이재명 출마 선언에 소환된 김부선, 출마 의사 묻자... 단호한 입장 내놨다
2022-05-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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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이재명 출마 선언에 소환된 배우 김부선
김부선 “출마 의사? 전혀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배우 김부선이 소환됐다.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 고문을 상대하려 국민의힘 측이 김부선 공천을 검토한다는 설(設)이 여기저기 흘러나왔다. 이에 김부선은 "무슨 소리냐"라며 황당해했다.
일명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배우 김부선이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조선닷컴은 지난 8일 김부선과 인터뷰를 진행해 당사자 입장을 직접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김부선 차출론'에 김부선은 "이게 무슨 소리냐. 금시초문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부선은 "출마 의사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연기자로서 배우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또 이 고문 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 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 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출마 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부선 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관계자들이 이런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내지 않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부선 출마설'이 흘러나온 건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서였다.
경향신문은 지난 8일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윤희숙 전 의원, 배우 김부선 씨,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 3명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국민의힘 고위관계자가 기자와 전화 통화 과정에서 "윤 전 의원은 ‘불러주면 자기가 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우파 시민단체에서는 김부선 씨를 (공천) 해야 한다고 그게 (요청이) 왔다. 아직 결정은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부선과 이 고문은 '스캔들'로 얽혀있다. "과거 연인 사이였다"라는 주장과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몇 년째 진실 공방을 벌여오고 있다.
김부선은 이 고문이 변호사였던 시절, 2007년부터 약 1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고, 이 고문이 2018년 경기지사 시절 자신을 허언증 환자 취급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힌 대가로 위자료 3억 원을 요구했다. 재판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제20대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김부선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고문의 신체 특징을 알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