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식 등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 '패션'이 뭔가 남다르다
2022-05-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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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선글라스 쓴 채로 파란색 의상 입고 등장
지난 3월 이후 대구 사저에서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자 윤석열 정부의 첫 공식 행사에는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얼굴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 내외는 가장 먼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인사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박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이를 본 박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와 파란색 계열의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했다. 취임식 중간부터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당시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이며 일명 '패션 정치'의 선구자라고 불린 바 있다. 당시 패션심리학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패션 중 가장 큰 특징에 대해 '유신시대의 향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계기가 됐던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12일 대구로 내려가 박 전 대통령과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 이런 것을 말씀드렸다"라며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후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같은 달 27일 "어제(26일)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히며 박 전 대통령의 참석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