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 '돌잔치'를 너무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 부르면 민폐일까요?”

2022-05-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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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
누리꾼들 “돌잔치 하는 건 좋은데 다른 사람 부담 안 줬으면”

셋째 아이의 '돌잔치'를 하고 싶다는 한 주부의 사연이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셋째 돌잔치는 민폐일까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njira Leibe, AUZIAK PRODUCTIO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njira Leibe, AUZIAK PRODUCTION-shutterstock.com

글쓴이는 자신을 30대 초반 주부라고 소개하며 7월에 셋째 아이가 돌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과 의견 차이가 있다. 남편은 셋째까지 (돌잔치에 다른 사람들을) 부르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민폐라고 하고, 저는 우리에게는 세 번째지만 셋째 아이에게는 자신의 첫 돌이니 해주는 게 맞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셋째가 커서 자기만 다른 사람의 축하를 받는 돌잔치 안 한 걸 알면 아이 자존감에도 영향을 줄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글쓴이는 "오시는 분들 부담스럽지 않게 돈은 받지 않겠다고 미리 공지하면 괜찮다 생각한다. 편하게 와서 축하만 해주시고, 밥 한 끼 먹고 가시라고 하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먼저 "민폐다"는 이들은 "살다 살다 돌잔치 안 해줬다고 자존감에 영향 미친다는 소리 처음 듣는다", "돌잔치 해주시는 거 좋다. 다른 사람은 부르지 말아라", "요즘은 첫째 돌잔치도 부담스러워 한다", "내 가족도 아닌 애 생일 잔치까지 가야되나", "직장 동료 부르는 건 진짜 민폐", "돈 달라는건가 이런 생각밖에 안 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다른 이들은 "가족끼리 해도 괜찮다", "저희도 친척들끼리만 했다", "저도 셋째 해줬다" 등 글쓴이의 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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