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1일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근황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무리 짓고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다. "퇴임 이후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라던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에서 '자연인'으로 새 아침을 맞이했다.

'자연인' 1일 차, 문 전 대통령 근황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연합뉴스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을 전했다. 매체는 "문 전 대통령이 특별한 일정 없이 사저에 머물렀다"라면서 사저 관계자 말을 빌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쉬며 서재 정리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인 문재인' 일상 속으로…사저 초청 주민 "평범한 가정집" | 연합뉴스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5년 임기를 마치고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11일 특별한 일정 없이 사저에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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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날 양산 사저 앞에는 문 전 대통령의 귀향을 축하하는 많은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였는데, 이날 역시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오전 일찍부터 문 대통령을 보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라며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인사들도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라고 했다.

홀가분한 마음만큼이나 옷차림도 편안해진 문 전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 해당 매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문 전 대통령은 줄무늬가 들어간 셔츠에 면바지를, 김정숙 여사는 반소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를 찾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주변을 둘러봤다. 또 고양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양산에서의 일상에 두 사람은 금세 적응한 모습이다. 특히 편안한 옷차림 덕인지 얼굴도 한결 평온해 보였다.

퇴임 후 '자유로운 삶'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뜻이다.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했고, 지난 3월에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힌 삶, 자유로운 삶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 3월 30일 보도)

“퇴임 후 잊혀진 삶 살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오늘자(30일) 발언,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 측이 전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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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인 10일 귀향길에 오르던 중 지지자들을 만나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라고 인사하면서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라고 전했다.

또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라며 "저는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라고 했다.

사저에 도착한 뒤에는 기다리던 지지자들과 마을 주민을 향해 "드디어 제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전입신고 드린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든다"라면서 "아내와 함께 얽매이지 않고 잘살아 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