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보기도 전에… 로드FC 출전한 권아솔, 상상도 못 한 일 벌어졌다

2022-05-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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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60대회 출전한 권아솔
13일 공식계체량 행사에서 벌어진 일

'악동' 권아솔이 로드FC 공식 계체량 행사에서 굴욕을 겪었다.

권아솔은 13일 오후 대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60 대회 공식 계체량에 참가했다.

지난 2019년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권아솔 / 뉴스1
지난 2019년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권아솔 / 뉴스1

권아솔은 체중계에 오르기 전 몸에 걸친 옷과 마스크까지 벗었지만 85.6kg을 기록하며 계체량 통과에 실패했다.

그는 여러 차례 체중계를 오르내리며 3분 30초 넘게 시간을 지체했지만 결국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권아솔과 맞붙는 남의철은 가볍게 계체량을 통과했다. 계체량이 끝난 뒤 남의철과 만난 권아솔은 "대결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계체량은 목욕탕과 오차가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아솔 인스타그램
권아솔 인스타그램

이에 남의철은 "권아솔이 세 번째 계체 실패로 알고 있다. 좀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번 시합을 앞두고 부상을 핑계로 빠졌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진중하고 약속도 지킬 줄 알았는데 역시 '도망' 권아솔이다. 실망이다"라고 저격했다.

남의철은 29전 20승 1무 8패를 기록 중인 국내 라이트급 대표 파이터다. 2013년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UFC에서 1승 2패를 거두고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남의철이 UFC로 진출한 뒤 권아솔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로드FC 악동으로 군림했다.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 뉴스1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 뉴스1

한편 권아솔은 1시간 뒤 가진 2차 계체에서 아슬아슬하게 85.5kg을 기록하며 겨우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10년 넘게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은 오는 14일 열리는 로드FC 060 대회에서 85kg 계약 체중 복싱 스페셜 매치를 벌인다.

로드FC 공식 페이스북
로드FC 공식 페이스북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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