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79호] 혼자 있을 때도 집중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특이한 공부방'이 등장했다
2022-05-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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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도서관에서 '스터디윗미'하는 Z세대 근황
타임랩스, 타이머,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태그룸'

트위터가 게임을 만들었다?
트위터가 느닷없이 뜻밖의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

트위터는 자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웹 게임 ‘데이터 대시(Data Dash)’를 출시했다. 데이터 대시는 ‘데이터(Data)’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탐색하는 게임이다.
게임의 목표는 트위터가 수집하는 정보, 정보가 사용되는 방식, 사용자가 이를 제어할 방법에 대해 쉽고 재밌게 배우는 것이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트위터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사용자가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이 트위터의 설명이다. 게임은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게임 방법은 다음과 같다. 게임은 총 4단계로 구성됐으며 광고와 스팸성 메시지, 트위터 트롤을 피하면서 강아지 ‘데이터’를 움직여 뼈다귀를 모으면 된다. 간단하고 쉬워 보여 에디터도 직접 플레이해봤는데, 생각보다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과장해보자면, 메이플스토리 인내의 숲에 도전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트위터 내 트롤과 함께 악성 댓글을 남기는 유저를 모티브로 한 보스가 나타나며, 클리어하면 게임이 마무리된다. 짧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 독자 여러분도 한 번 플레이해보자.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는 NFT
인스타그램이 NFT 도입을 공식화했다.(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란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는 토큰을 뜻한다. NFT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으며, 원본 증명을 통해 나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유권과 거래 내역도 명시할 수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프로필에 NFT를 표시하는 기능을 미국의 소수 크리에이터와 함께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NFT가 도입된다면, 모든 이용자가 NFT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게시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에서 지원하는 NFT는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플로우 네트워크 기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사명을 ‘메타버스’에서 따왔을 정도로 메타버스에 진심이다. 메타버스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상 자산을 NFT 형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NFT는 메타버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따라서 NFT가 메타의 비전을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타그램은 NFT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약 10억 명 이상의 수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NFT를 도입한다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에서 ‘스터디윗미’ 하는 Z세대 근황

여러분은 ‘스터디윗미(Study with me)’를 해본 적 있는가? 스터디윗미는 다수의 사람과 함께 인증, 라이브 등의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것으로, 대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
스터디윗미는 혼자서 공부하기엔 동기 부여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공부 방법이다. 스터디윗미는 코로나19로 도서관 및 독서실 출입이 제한되고 비대면 수업이 대중화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스터디윗미를 통해서는 혼자 공부하더라도 다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공부 의욕을 얻을 수 있다. 몇몇 사람은 공부에 집중한 시간을 타이머로 인증하거나,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기록하면서 스스로를 가다듬는다. 또 타임랩스나 타이머를 이용하면 그 시간 동안은 핸드폰을 만지지 않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이런 니즈를 저격한 새로운 메타버스 공부 앱이 화제다. ‘태그룸:스터디윗미’는 가상의 도서관을 배경으로 여러 사람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는 앱이다.

태그룸에서는 실제 도서관처럼 비어있는 자리에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에디터도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앱에 접속해봤는데,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사람이 태그룸의 가상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실제 도서관과 같은 면학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비디오와 타이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각각 공부하는 모습을 기록하는 타임랩스와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는 타이머로, 스터디윗미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를 시작하면 해시태그를 추가해 커뮤니티로도 만들 수 있었다. 타임랩스로 공부하게 되면 라이브 방이 생성되며 다른 유저가 시청할 수도 있다. 라이브 방을 둘러보니 공부가 아닌 회사 업무나 개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태그룸의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4인용 비밀방을 제공하는 시크릿 월드, 목표가 같은 사람들끼리 공부할 수 있는 골 월드, 혼자서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 월드 등 공부 목적에 따른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에디터가 직접 태그룸을 체험해보니 공부뿐만 아니라 무언가 집중해야 할 일이 있을 때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랜선 상으로나마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기분을 낼 수 있어 은근히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혼자 공부할 때 말고도 친구들과 비대면으로 모여서 같이 공부할 때 역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