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물망…송해의 비장의 카드 (+이유)
2022-05-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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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이어 후임 MC 누가 될지 관심
이수근, 이상벽과 함께 물망에 올라
개그맨 이수근이 KBS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송해는 최근 건강 문제로 34년간 진행해온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후임 MC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해가 아끼는 후배 MC인 방송인 이상벽, 이상용 등이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KBS '아침마당' MC를 오랫동안 맡았던 이상벽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송해 역시 이상벽의 능력과 역할을 높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5세(1947년생)의 고령인 이상벽이 '전국노래자랑' MC를 고사할 가능성도 있다. 나이와 건강 등을 고려해 송해처럼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의 미래를 위해 젊은 '뉴페이스'가 후임 MC를 맞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경향은 17일 이상벽과 함께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개그맨 이수근이 가장 근접해 있다고 보도했다. 1975년생인 이수근은 만 나이로 47세다. 이상벽보다는 훨씬 젊다.

송해는 일찌감치 이수근을 '전국노래자랑'의 미래를 책임질 '비장의 카드'로 점 찍은 상황이다. 이수근의 재치와 순발력을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은 또 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한때 가수를 꿈꾸며 MBC '강변가요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KBS 18기 특채 개그맨 출신으로 KBS '개그콘서트', '1박 2일' 등에 출연하며 KBS와 인연도 깊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경향은 "송해는 2010년 KBS2 '승승장구'에서 이수근을 '전국노래자랑'의 차기 MC로 지목한 바 있다. 송해는 '이수근은 갑작스러운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재치 있게 넘어가는 재능이 있더라. 자꾸 웃는 것이 단점이지만 순발력 면에서는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송해는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 등 국민 MC들에 대해서는 '전국노래자랑을 맡을 사람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아직 후임 MC에 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34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송해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