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이고 싶다”… '길고양이+캣맘' 혐오 논란 휩싸인 오킹, 항의 쏟아졌다
2022-05-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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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62만 명 보유 유튜버 오킹
길고양이·캣맘 혐오 논란 휩싸여
유튜버 오킹이 길고양이에 대해 "죽이고 싶다"고 발언해 길고양이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오킹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 자동차에 음식물 테러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킹은 "어제 새벽에 나가보니 집 앞에 치킨이 낭자돼 있더라. 테러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광고주가 보내서 배달 온 치킨을 고양이들이 다 뜯어 먹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빨리 가야 하니까 치킨을 대충 현관에 밀어놓고 차를 타려고 하는데, 고양이 발 모양 양념 자국이 차 위에 딱 남아있더라"라며 "죽여버려 XX 그냥. 치킨 먹은 거 인증샷 찍나. 그 XX들도 인스타 하나 보다. 고양이라고 알고 보니까 완전 고양이 짓이었다"며 떠올렸다.
또 "나랑 비슷한 곳 사는 사람은 잘 알 거다. 빌라촌이나 이런데 살면 고양이들이 엄청나게 몰려든다"며 "원래부터 길고양이한테 밥 주는 거 굉장히 반대하는 사람이다. 그거 진짜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분명히 귀여운데, 나한테 피해가 오기 시작하면 진짜 X 같다. 진짜 죽이고 싶다"며 분노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그의 발언을 지적하자 오킹은 "왜요? 진짜 죽이고 싶은데. X나 짜증 나는데"라며 "더 이상 번식 못하게 다 중성화시켜야 한다"며 "냥인지 감수성 이 XX 하고 있다. 그런 애들 있으면 내 방송 나가라. 쥐는 왜 다 죽이냐. 고양이만 그러는 거 X열받는다. 그렇게 좋으면 길냥이 다 본인 집으로 데려가셔라"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키우는 동물 외에는 다 유해 동물이다. 인간한테 피해를 끼치는 모든 동물은 유해 동물 지정해서 개체 수를 조절해야 한다"며 "나라에서 쥐 조절하듯이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의 날을 잡았으면 좋겠다. 고양이 맘충들이 그렇게 많다면 그럼 중성화라도 하자"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 유저들은 "짜증 나는 건 이해할 수 있다고 치는데 죽이고 싶다는 건 좀", "진짜 진지하게 죽이고 싶다고 하는 것 같아서 무섭다" 등 댓글을 달며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은 '맘충'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오킹에 대해 '여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겪어본 사람들은 안다", "진짜 죽인다는 거도 아니고 '죽이고 싶다' 이런 말도 못 하냐" 등 댓글을 달며 오킹을 옹호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킹은 유튜브 영상 댓글로 "많은 댓글 감사하다. 뼈에 새기겠다. 대신 좀 한 번에 와서 달아주셔야.. 아니다. 계속 받겠다. 많은 이해 안 바라겠다"라며 "인간에게 해롭지 않은 고양이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오킹 올림"이라는 글을 남기며 입장을 밝혔다.
오킹은 구독자 16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