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서울 강남경찰서 아작난다” 글이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는 이유

2022-05-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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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처럼 원빈이 구출?
“원빈 차기작 기다렸던 거구나”

영화 '아저씨' 포스터
영화 '아저씨' 포스터

영화 '아저씨'에서 보호받아야 할 꼬마 소녀로 대중들에게 은은한 인상을 남겼던 김새론(22)이 대형 사고를 쳤다. 출근 시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자칫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인터넷에선 이번 사고와 관련한 풍자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오늘 밤 강남경찰서'라는 글도 그 중 하나다.

게시글에는 영화 '아저씨'의 한 장면을 담은 영상이 실렸다. 차태식(원빈)이 경찰서를 탈출하는 신이다.

영화 '아저씨'
영화 '아저씨'

누명을 써 경찰서로 연행된 태식은 경찰서를 탈출해 소미(김새론)를 악당의 손에서 구출하기로 마음먹는다.

기회를 엿보던 태식은 형사가 오른손에 수갑을 채우기 위해 왼손의 수갑을 잠깐 풀어버린 틈을 타 경찰관 6명을 때려눕히고 유유히 경찰서를 빠져나간다.

단 5분 만에 벌어진 전광석화같은 몸놀림이었다. 앞니가 나가고 무릎 연골이 깨져 바닥에서 기절한 경찰관들로 경찰서는 마비 상태가 됐다.

현실 세계의 김새론은 음주운전 혐의로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입건됐다.

글쓴이 의도는 영화의 재생이다. 원빈이 경찰서에 짠 하고 등장해 경찰관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김새론을 구출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다.

영화 '아저씨'
영화 '아저씨'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구하고 나오면 와이프(이나영)한테 이혼 각", "원빈 차기작 기다렸던 거구나", "원빈 12년 만의 복귀", "새론아 고맙다" 등 코믹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김새론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여럿 받아 출동한 경찰은 김새론의 음주 측정을 실시하고자 했으나 김새론이 채혈을 원해 현장 음주 측정 대신 병원에서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김새론 / 뉴스1
김새론 / 뉴스1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