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술 부심' 드러낸 말말말... 무심코 했던 발언이 방송에 그대로 박제됐다

2022-05-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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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음주운전 사실 인정
과거 방송·인터뷰에서 드러난 애주가 면모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애주가' 이미지를 드러낸 방송과 과거 발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전날인 18일 그의 사고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나, 김새론과 소속사 측은 '인정'과 '사과' 없는 반쪽짜리 입장문만 냈었다.

김새론이 사과문을 통해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범행을 시인하자, 과거 그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술 마셨던 모습이 재주목받고 있다. 그는 '온앤오프', '도시어부'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애주가'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하 tvN 예능 '온앤오프'
이하 tvN 예능 '온앤오프'

2020년 9월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김새론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는데, 당시 친구와 함께 집에서 술을 마셨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집에 간 김새론은 "오늘 (음식을) 뭐 해줄 거냐"라는 친구 물음에 "간단하게 술안주를 해 먹을까"라며 "시원하게 캔 맥주도 한잔하자. 너무 더워"라고 했다.

그리곤 골뱅이 소면, 꼬치구이 등 안주를 만들어 대접했다. 김새론은 맥주 캔 따는 소리에 "어떡해"라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 "됐어! 이거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출연진은 "갑자기 확 타락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24일 방영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김새론은 낚시하던 중 입질이 없자, 답답한 심경을 표현하며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셨다.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이를 본 이수근이 "새론이가 아까 (음료수 캔에) 술 담아왔다"며 "안주가 없어서 어떻게 하냐"라고 농담을 던지자, 김새론은 '떡밥을 안주 삼아 조금씩 먹으면 된다'는 식의 답변으로 맞받아쳤다.

지난해 8월, 한 인터뷰에서 김새론의 '술 부심(술을 잘 마신다는 자부심)'은 확실히 드러났다.

유튜브, '왓챠'
유튜브, '왓챠'

그는 취향을 알아보는 인터뷰 '취향을 말해봐'에서 "나는 간이 큰 편인가, 작은 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큰 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술을 잘 마시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많이 하려 한다"고 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로변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가드레일, 변압기, 가로수 등을 들이받았다. 그 후 사고 현장에서 도주하려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현장 음주 감지기 단속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새론이 이를 거부하고 채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채혈 검사는 2주 후에나 나온다. 경찰은 김새론의 채혈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혐의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김새론은 주연으로 캐스팅된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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