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선거 여론조사 전화, 이렇게 하면 차단할 수 있다

2022-05-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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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통신사 전화해 '차단' 등록

Atstock Productions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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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성인이라면 선거철 한 번쯤 후보, 정당 등의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수가 있다. 선거 기간에 길거리 유세로 시끄러운 건 어느 정도 이해 가지만, 시도 때도 없이 걸려 오는 여론조사 전화는 업무를 방해하기도 한다. 선거 여론조사 전화가 안 오도록 차단하는 방법은 없을까.

통신사들이 선거철 여론조사를 위해 고객들의 번호를 임의로 제공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이동 통신사업자는 정당 및 선거여론조사기관이 당내 경선이나 선거 여론조사 등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요청할 경우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무작위 추출해 제공해야 한다. 무작위 추출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성인이다.

단 이용자들의 실제 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가상번호로 넘겨준다. 가상번호는 이용자가 본인의 전화번호를 외부에 노출하고 싶지 않을 때 임의로 생성된 일회용 임시 번호를 이용하는 것이다. 가령 050-XXXX-XXXX, 0501-XXXX-XXXX 등의 형태다.

물론 가상의 번호라 하더라도 본인의 번호가 제공되는 것을 원치 않거나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통신사에 제공 거부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는 이동 통신 3사에 번호 제공 거부 등록을 하면 된다. 통신사별 여론조사기관 차단 번호는 다음과 같다.

SKT : 1547

KT : 080-999-1390

LG : 080-855-0016

간단한 안내 멘트를 듣고 사용자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차단이 됐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상담원이 아닌 자동응답 방식이라 퇴근시간 이후인 밤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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