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의 자랑” 손흥민에게 축하 전한 중국대사관, 네티즌 반응 '당혹'
2022-05-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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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왕' 소식에 축하 전한 주한중국대사관
손흥민,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 등극
주한중국대사관이 축구선수 손흥민의 EPL 득점왕을 축하해 네티즌들이 의문을 드러냈다.

주한중국대사관이 공식 페이스북에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각) 손흥민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을 축하하는 글을 두 차례나 올렸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슈를 수상한 것을 축하해요, 이는 아시아인의 자랑입니다"라며 "다음 시즌에서 만나요! 손흥민 선수가 더 좋은 기록을 내길 기대합니다"라고 올렸다.

첫 게시물을 올리고 몇 시간 뒤 주한중국대사관은 한 차례 더 축하 글을 게재했다. 게시물엔 중국 네티즌들이 손흥민의 득점에 기뻐하는 반응이 담긴 캡처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EPL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수준이 높은 프로축구 리그로, 아시아인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의 네티즌들은 "수저 얹지 마라", "한국의 자랑이지 왜 숟가락 얹는 거냐", "당황스럽다", "이럴 때만 '아시아인'이라면서 축하해주냐", "손흥민이 혼자 다 한 거 아니냐" 등 갑작스러운 주한중국대사관의 반응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3-0으로 앞서고 있을 때 손흥민은 후반 25분에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추가 골을 넣은 뒤 후반 30분에 또 한 번 슈팅으로 5-0을 만들었다.
시즌 득점을 23골로 늘린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전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