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강수정... 남성 팬한테 '이런 선물'까지 받았다

2022-05-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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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강수정이 털어놓은 과거 인기
강수정 “혈서를 그렇게 많이 보냈다”

KBS 아나운서 출신 강수정이 도 넘은 팬들의 애정 공세에 힘겨웠던 과거를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출연했다.

진행자 김국진은 "'여걸파이브' 센 언니들 사이에서 유일무이한 지성미로 뭇 남성들 설레게 한 아나운서 예능 퀸"이라며 강수정을 소개했다.

강수정 / 뉴스1, 인스타그램
강수정 / 뉴스1, 인스타그램

이어 "결혼 후 '홍콩댁'으로 살며 두문불출한 그 분이 드디어 한국에 왔다.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를 합친 말) 조상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오랜만에 강수정을 본 유세윤은 "타임머신 타고 온 것 같다"라며 변함없는 그의 외모에 놀라워했다. 김구라 역시 "얼굴이 그대로다"라며 감탄했다.

15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나온 강수정은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2007년 20회 때 출연했더라. 한 700회 만에 (다시 나온 것 같다)"라며 인사했다.

그는 "(예전 출연 당시) 아무 말이나 막 해서 '맷집 세다'는 영상이 돌아다니더라"라며 멋쩍어했다.

김국진은 이날 "아나운서 시절 강수정 인기가 어마어마했다"라며 "어느 정도였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수정은 "(팬들이) 혈서를 그렇게 많이 보냈다"라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안영미, 김구라, 유세윤 등 출연진은 놀라워하며 "혈서를 진짜 좋아해서 쓰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강수정은 "저도 모르겠다"라며 "'너무 사랑한다', '결혼하자'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팬이) 성냥 같은 걸로 배를 만들어서 보낸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어린이 동요 세상'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방청객 사이에서 '수정아, 사랑해. 다시 돌아와'라는 외침이 들렸다. 그냥 일반인, 처음 보는 분이었다. 어린이 프로그램인데 남자 어른이 몰래 들어온 거였다"라며 당황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사람들이 웅성 거리고, 청원경찰분이 그 사람을 잡으려고 100미터 달리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강수정 씨 인기가 이 정도로 대단한지 몰랐다. 그렇다면 김태희나 이런 분은 얼마나 대단했을까"라며 농담을 던졌다. 강수정은 "아니 지금 제 얘기 중이지 않냐"라며 민망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정, 이경실, 정선희 / 이하 강수정 인스타그램
강수정, 이경실, 정선희 / 이하 강수정 인스타그램

2002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강수정은 당시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여걸파이브'('여걸식스'로 개명)에 나와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당시 이경실, 조혜련, 정선희 등 개그우먼과 핑클 출신 옥주현 사이에서 수줍음 많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게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됐다. 또 청순한 미모 덕에 많은 남성 팬이 생겨났다.

입사 4년 만인 2006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그는 활발한 예능 활동을 할 거라는 예측과 다르게 좀처럼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웠다.

강수정
강수정

2005년 현재 남편과 만나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홍콩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홍콩으로 거처를 옮겼고, 2014년 출산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뉴스1
뉴스1

다시 방송에 복귀한 그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새롭게 선보인 MBN 예능 프로그램 '아!나 프리해'에도 나온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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