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들키자 달아난 유명 개그맨, 첫 공판서 '이런 행동' 보였다

2022-05-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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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MC 딩동
첫 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인정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MC 딩동(43·허용운)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MC 딩동 / 이하 뉴스1
MC 딩동 / 이하 뉴스1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MC 딩동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MC 딩동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 피해 경찰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MC 딩동
MC 딩동

MC 딩동은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쯤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약 4시간 뒤 MC 딩동을 검거했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5일 "도망·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MC 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방송 사전 MC로 활동하며 '사전 MC계 유재석'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각종 쇼케이스,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아온 그는 사건 이후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했다.

이뿐만 아니라 MC 딩동은 검거 후 귀가 조처됐으나 몇 시간 뒤 유명 업체의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에 버젓이 출연한 정황이 포착되며 비난받았다.

MC 딩동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열릴 예정이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