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영화 같았다”고 난리 난 잔나비 고려대 축제 무대...레전드 찍었다 (영상)

2022-05-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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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대명사 된 잔나비
26일 고려대 축제 무대 영상

고려대학교 축제인 석탑대동제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등장했다. 내리는 비를 몸으로 맞으며 무대를 꾸민 잔나비 모습이 학생들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고려대학교교육TV방송국 KUTV'에는 축제 3일 차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해당 채널에 올라온 '[KUTV] 220525 고려대 축제 잔나비 FULL ver.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라는 제목의 영상은 총 57분 6초짜리로, 잔나비 전체 무대가 담겼다.

잔나비 보컬 최정훈  / 이하 유튜브 '고려대학교교육TV방송국 KUTV'
잔나비 보컬 최정훈 / 이하 유튜브 '고려대학교교육TV방송국 KUTV'

잔나비는 이날 행사에서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사.스.가)'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11곡을 불렀다.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에서 무대를 꾸민 그룹사운드 잔나비
고려대학교 석탑대동제에서 무대를 꾸민 그룹사운드 잔나비

먼저 잔나비 보컬이자 리더인 최정훈은 붉은색 보자기를 둘러매고 무대에 올라 관객 환호성을 끌어냈다. 큰 소리로 환호하는 학생들 소리가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그가 노래 한 소절을 선창하면 뒤이어 학생들이 따라 불렀고,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가 연출됐다.

공연 초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잔나비는 우산도 없이 몸으로 비를 맞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심취해 노래하는 최정훈 모습은 내리는 비도 마치 무대 효과로 보이게끔 했다.

빗속에도 강렬한 공연을 펼친 잔나비의 열정에 학생들은 'Good Boy Twist' 곡이 끝나자 "잔나비! 잔나비!"를 외치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은 후반으로 갈수록 열기가 더해갔다. 중간중간 "사랑한다"고 외치는 학생들도 있었다.

최정훈은 이날 "오늘 비가 많이 왔는데 이렇게 기다려줘서 고맙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대학 축제 올 때마다 '사람 없으면 어떡하지?', '반응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엄청 많이 한다"며 잠시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더니 "고맙다. 고려대학교 평생 잊지 않겠다"라며 "연세대에서 아무리 불러도 안 가겠다"라고 말해 학생들 환호를 얻었다.

이날 무대를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네티즌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고려대 대박이다. 비 오는 중에도 저렇게 무대를 멋지게 찢어놓은 잔나비도 군대에서나 들어봄직한 떼창을 하는 고대생들도 정말 멋지다", "비오는 날 장장 1시간 가까이 10곡 이상을... 일반인도 팬으로 포섭해버리는 미친 무대 장악력이다 진짜", "잔나비 18년도 19년도 고대 공연도 좋았는데 이번 22년도는 정말 레전드 오브 레전드네", "신들린 미친 공연. 비가 와도 막을 수 없던 초록초록한 패기와 열정들. 영상보고 신나고 감동먹고 다 했다", "와....이게 진짜 공연이구나", "역시 잔나비가 잔나비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흩날리는 비까지 무슨 예술 영화 같았다. 그 순간만큼은 못 잊을 것 같다", "모든 게 완벽했다", "앞쪽에서 봤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역시 청춘의 상징", "잔나비 영원하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잔나비 인스타그램
잔나비 인스타그램

2014년 데뷔한 그룹사운드 잔나비는 대학축제 대명사로 불릴 만큼 해마다 다수 학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만 해도 모교인 경희대학교에 이어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상명대 등에서 초대받았다.

지난 10일 '잔나비 소곡집 ll : 초록을거머쥔우리는' 앨범을 발매했다.

유튜브, '고려대학교교육TV방송국 KUTV'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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