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쓰레기 왜 무서워했나 싶어” 재판장에서 양현석한테 막말 쏟아낸 한서희
2022-05-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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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양현석 6차 공판
한서희 “녹음, 협박 못한게 한”이라며 분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재판장에서 막말을 쏟아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30일 양현석의 보복 협박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한 6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장에는 양현석과 그의 변호인이 참석해 한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5차 공판은 증인 한 씨의 건강 문제로 당일 연기됐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7)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 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한 씨는 "경찰 대질 조사 당시 태도가 '양 전 대표를 무서워했다'고 말한 모습과 달랐다"는 양 전 대표의 변호인 질문에 "가소로웠다. 저런 쓰레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서워해야 할 가치를 못 느꼈다"며 화냈다.
이어 "녹음, 협박이라도 할걸. 못해서 한이다"며 "(양 전 대표에게) 어떤 소리를 들을지 뻔하니까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또 진술한 것에 대해선 "건물 7층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건 알았고, 7층에 불려 가는 건 아티스트가 아닌 데 가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씨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해주고 함께 투약한 사실을 양 전 대표가 알게 되자 자신을 회사로 불러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 씨는 2016년 4차례 대마 흡입 혐의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7월 또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돼 지난달 29일 항소심에서 항소 기각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