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아사히 빈자리 노린다” 국내 편의점에 야심차게 진출한 홍콩·몽골 국민맥주
2022-06-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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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운동 이후 매출 순위 하락한 일본 맥주
홍콩 국민맥주 블루걸, 몽골 골든고비 국내 편의점 출시
16년동안 매출 1위한 홍콩의 ‘국민맥주’ 블루걸부터, 몽골 사람 대부분은 이 맥주를 마신다는 골든고비까지!
NO재팬 운동으로 일본 맥주가 추락하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각국을 대표하는 맥주 다크호스들이 국내에 등장했다.
4년 전만 해도 수입 맥주 시장 매출 1위를 달렸던 일본 맥주. 하지만 2019년부터 시작된 ‘NO 재팬’ 운동으로 맥주 판매대에서 일본 맥주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NO 재팬 이전과 비교했을 때 90% 가까이 낮았다.

특히 편의점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던 ‘아사히 맥주’는 묶음 판매 행사에서 제외되며, 지난해에는 판매 순위 20위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아사히 맥주의 재도약이 불투명한 가운데, 해외 맥주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맛볼 수 없었던 신상 맥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오비맥주는 홍콩의 ‘국민 맥주’라 불리는 ‘블루걸’을 지난 6월부터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1988년부터 홍콩 현지 판매사 ‘젭슨그룹’과 손잡고 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다.
블루걸 맥주는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2007년부터 16년째 홍콩 맥주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필스너 계열의 라거로, 도수는 5%다.
한편, GS리테일은 그 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몽골 맥주를 선보였다. 몽골의 재계 순위 2위인 숀콜라이 그룹과 협업해, 몽골 맥주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골든고비’를 국내에 출시했다.
골든고비는 도수 5.1%의 아메리칸 라거로, 옥수수와 쌀 등 곡물을 섞어 구수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한 캔에 3900원으로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