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게…” 아이유가 칸에서 찌그러진 하트 했던 이유 [인터뷰①]

2022-06-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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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생방송에서 어색한 모습 포착됐던 아이유
“마가 뜨면 안 된다고 배워서…”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지난달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 진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지은 / 이하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은 / 이하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 영화 ‘브로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지난달 17일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은 물론, 배우 송강호가 국내 최초 남우주연상을 차지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아기 엄마 소영 역을 맡은 이지은은 이날 “남은 운을 다 끌어다 쓴 수준으로 대단한 일이라는 걸 알아서 칸에서도 ‘조심해야지’, ‘조금이라도 실수하지 말아야지’ 노심초사 있었던 것 같다”고 칸 진출 소감을 밝혔다.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는 영화 촬영이 끝난 지 1년이 지나서야 편해졌다고. 그는 “현장에서는 오히려 긴장해 있느라 선배님들과 말을 많이 못 했는데, 칸 다녀오고 많이 가까워졌다. 이제야 ‘선배님 이건 진짜 감사했습니다’라고 용기 내서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지은은 칸 영화제에서 원샷이 잡히자 어정쩡한 손하트를 만든 후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해당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확산되며 웃음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이지은은 “후회를 많이 했던 순간이다. 제가 봤을 때도 바보처럼 보였다”며 “막상 가면 정신도 없고 정말 큰 카메라가 이만큼 가까이 들어온다. 그래서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판단 미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돌이기 때문에 마가 뜨면 안 된다고 배워서 하트를 시도했는데, 제가 하트를 하자마자 카메라가 주영 언니 쪽으로 가서 찌그러진 하트를 하고 많이 부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아니나 다를까 팬분들이 짤을 많이 만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