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2만명 '그까이꺼 장 이장'(개그맨 장동민의 아버지), 정말 큰일났다

개그맨 장동민의 아버지이자 유튜버 '장 이장'으로 더 잘 알려진 장광순 씨의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의 영상이 모두 내려갔다. 장 씨와 채널 편집자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장 씨는 지난 6일 '장 이장의 어촌일기'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전까지 영상을 올려왔던 '장 이장의 그까이꺼' 채널의 운영자 김 모 PD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영상을 계속 올려드려야 했는데 그간 너무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영상 업로드와 관련한 권한이 내게 없고 김 PD에게 있다. 유튜브 수익 배분 같은 건 잘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PD와 사이에서 지난해 10월쯤 불상사가 생겼다. 그가 옳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그 이후부터 금전적인 갈등이 생겼고 영상이 내려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댓글을 통해 그는 "현재 김 PD와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법적 절차가 완료되면 결과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 이장의 그까이꺼' 채널의 편집을 맡았던 김 PD 역시 지난 9일 영상을 통해 장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PD는 수익 배분과 관련해 "2019년 2월께 사업 파산 후 생활고를 겪던 장 이장에게 연락이 왔다. 방송 출연을 원했으나 어려워 유튜브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수익은 5 대 5로 나눠 갖기로 했고 제작 비용은 별도로 정했다. 장 이장이 개인파산 상태여서 통장 거래가 불가능해 현금으로 수익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그러다 지난해 11월쯤 장 이장이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7 대 3의 수익 배분을 요구했다. 채널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불공정하다는 걸 알면서도 을의 입장에서 계약서를 썼다"며 "심지어 기름값, 사무실 비용, 세금 등 제작 비용을 제 몫의 30%에 포함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장 이장이 상의 없이 유튜브 채널 '장 이장의 어촌일기'를 제작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지난달 초 '장 이장의 어촌일기'에 영상이 올라왔고, 장 이장에게 토사구팽당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까이꺼 채널을 못하게 돼서 어촌일기 채널을 새로 만들었다는 것은 100% 거짓말이다"라며 "장 이장과 어촌일기를 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하고, 그까이꺼 채널에서 어촌일기 영상을 월 2회 다루기로 합의했는데도 어촌일기 영상이 계속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장 이장이 지인들에게 '김 PD와 일하지 말라'며 뒷담화를 했다. 그까이꺼 채널을 열어두기만 해도 수익이 나오는데 그걸 포기할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 PD는 "장 이장과 더이상 유튜브를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유튜브 채널을 사갈 것을 제안했으나 응답이 없어 채널을 닫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쪽의 의견을 모두 본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주장이 너무 달라서 어느 게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양쪽 다 이해가 간다", "두 분 충분히 대화하시고 적절히 합의 보시길 바랍니다", "구독자로서 아쉬움과 실망감이 든다. 이게 최선이었을까", "두 분 이미 함께 할 수 없는 단계 같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