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만들 수 있다는 2억짜리 '개집'이 공개됐다 (사진)
2022-06-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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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과정 수작업으로 만든 개집
구리로 제작된 지붕에 실용성 문제 제기도 나와
일본에서 만들어진 초호화 강아지집이 눈길을 끈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역사적 건물 보수 전문 회사 '문화재구조계(분카이자이 고조 케이카쿠)'는 최근 신사 건축 기법을 활용해 최고급 자재로 강아지집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강아지집 이름은 '개'의 일본어 '이누'와 봉건 영주를 의미하는 '도노'를 조합해 '이누도노'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누두노'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1년에 1개씩 제작된다. 제작에는 실제 건설에 종사하는 목수와 판금 장인이 직접 참여했다.


출시 가격은 한화 약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축회사에 따르면 '이누도노'는 우아한 지붕 곡선과 복잡한 조형물, 세밀한 조각을 완성해 가마쿠라 시대 선불교 스타일의 전통미를 살렸다. 강아지집을 알리는 푯말 역시 '집(家)'이 아닌 격이 높은 건물을 뜻하는 '전(殿)'자를 써서 '개집' 대신 '견전(犬殿)'이라고 달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용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야외에서 '이누도노'를 배치하면 지붕 슬레이트에 쓴 구리의 변색이나 목재의 풍화, 열화로 인해 쉽게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여름에는 구리 지붕이 매우 뜨거워져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주의사항도 고지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