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논란 중인 싸이 흠뻑쇼, 여론 뒤집힐 '정부 발표' 나왔다

2022-06-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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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가뭄 수개월째 지속
가뭄 속 물 축제 논란 불거져

전국적으로 가뭄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물 축제 관련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가뭄 관련 예측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지난 14일 공동 발표한 '6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199.7㎜로 평년의 57.3% 수준을 기록했다.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 / 이하 뉴스1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 / 이하 뉴스1

정부는 오는 8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적인 가뭄 현상은 6월 하순부터 점차 완화돼 7월에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강수량이 최저치를 밑돌면서 가뭄 피해가 속출했다. 작물을 키우는 농가는 물론, 고기잡이와 낚시 영업이 중단되고, 산간마을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저수지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저수지

최근 가뭄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물 축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배우 이엘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며 물 축제를 저격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워터밤 서울 2022', '싸이 흠뻑쇼' 등 물 축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 2018년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지난 2018년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싸이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싸이 흠뻑쇼'를 언급하며 "콘서트 회당 물이 300톤 정도 든다. 경기장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고 밝힌 내용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거세졌다.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공연 모습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공연 모습

싸이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청주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그는 "공연이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며 "충청도 지역에서 공연 개최를 위해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써주셨지만 최종적으로 공연 개최가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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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