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고 있다” 소년 농부 한태웅, 너무 안쓰러운 근황 전해졌다

2022-06-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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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웅 “절박하다”
소년 농부 한태웅 근황

소년 농부 한태웅이 안쓰러운 근황을 전했다.

한태웅 인스타그램, 유튜브 '태웅이네'
한태웅 인스타그램, 유튜브 '태웅이네'

한태웅은 지난 16일 유튜브에 '2022 태웅이네 농사일기-가뭄이 들어 큰일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한태웅은 "제가 이렇게 부랴부랴 유튜브 영상을 찍는 이유는 지금 농촌이 너무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진짜 쫄쫄쫄 내려오는 물도 끌어다가 논에 댈 정도로 너무나 힘들다 요즘. 논에 물이 쩍쩍 말라서 논에 물을 대러 왔다"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태웅이네'
이하 유튜브 '태웅이네'

장화를 신고 논 점검에 나선 한태웅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수로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태웅은 "(물이) 많이는 안 내려오는데 이걸로 어떻게든 대 봐야 한다. 절박하다"며 작업을 시작했다.

한태웅은 "이게 지금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모든 농업인들의 일이다. 지금 전국적으로 너무 가물다. 또 걱정되는 부분은 비가 너무 안 오다가 장마 때 확 와서 홍수라든지 자연재해가 일어날까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여러 논을 돌아다니며 물 대기를 한 한태웅은 "요새는 진짜 기름값도 장난 아니게 들어간다. 올해는 농사지어서 곡식값이 좋지 않은 이상 우리 농민들 소득이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한태웅은 "지난주에 말씀드렸지만 요즘 농촌은 가뭄으로 우리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새로이 심어야 할 곡식들은 비가 안 와서 파종이 두렵고, 심겨 있는 곡식은 농수로가 있으면 그나마 괜찮으나 농수로가 없는 논들은 여기저기 시냇물이라도 양수기로 퍼 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마저도 없는 곳은 바닥이 보이고 모내기 한 것이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농촌의 현재 상황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 힘들어도 긍정의 마음을 갖고 열심히 살며 대농의 꿈을 꼭 이루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한태웅 인스타그램
한태웅 인스타그램

한태웅은 지난 2017년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간극장' 등에 출연하며 '소년 농부'로 인기를 얻었다. 2003년생으로 올해 20세가 된 그는 지난 3월 농촌인들을 위한 신곡 '농사꾼'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태웅이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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