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졌던 유명 유튜버, 2개월 만에 등장해 가슴 철렁한 소식 전했다
2022-06-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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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올 “심각한 공황장애 증상”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며 심장이…”

구독자가 82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튜버 임한올이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소리를 콘텐츠로 내세우는 유튜버로 ASMR, 노래, 성대모사 등이 특기다.
임한올은 최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2년 전부터 불안장애(공황)를 겪었는데 최근 증상이 다시 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증세에 대해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뿐만 아니라 제가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면서 심장이 뛰는 소리가 온 몸과 머리에 울리고 손과 발이 부어오르듯이 저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매일 행복하게 살자!’가 신조인 사람이라 금방 극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음먹는 것처럼 잘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임한올은 “초기에는 공황과 함께 우울증도 겪었지만 그건 정말 많이 나아졌다. 작년에 업로드했던 ‘나의 우울에게’라는 콘텐츠를 만들면서 우울증도 공황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근 들어 공황장애 증상이 다시 잦고 심해지면서 안 되겠다 싶어 잠시 모든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증상이 진정되고 나면 매번 마음이 무너진다. 이유를 찾는 게 무의미하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왜 이러지’ 싶다. 대체 이 많은 눈물이 몸 어디서 나오는 건지 의아할 정도지만 걱정하는 분들에게 이런 모습을 숨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씩씩하고 증상도 호전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께 근황을 전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임한올은 곧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공황을 겪고 있다곤 해도 언제나 매일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여전히 마법처럼 살고자 노력해요. 지난 4월에는 한올로그(브이로그)를 기획해 여행 콘텐츠를 많이 찍었는데 아직 마무리를 못했어요. 그래도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편집해놓은 게 많아요. 이것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해 유튜브에도 복귀하겠습니다.”
임한올은 팬들에게 “‘이러다간 죽겠구나’ 싶어서 홀로 무너지는 기분이 들 때 제 콘텐츠뿐만 아니라 저를 들여다봐주셔서, 걱정해주셔서, 찾아주셔서 정말로 고맙다. 댓글과 메시지 읽으며 공황이 질투할 만큼 참 많이도 울었다”라면서 “감사한 만큼 더 빨리, 꽉꽉 채워서 오겠다. 금방 만나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