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어 던지고, 발로 차고... 헬멧 던진 한화 하주석, 과격한 행동 예전부터였다 (영상)
2022-06-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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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화풀이' 한화 하주석, 1군 엔트리 말소
과격한 행동 보인 과거 영상 주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주장 하주석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심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배트를 바닥에 내리꽂고 헬멧을 던진 그는 과거에도 과격한 행동을 보여 야구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화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내려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에 공개된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다. 이 영상은 한화의 지난 시즌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하주석도 영상에 등장한다.


그는 당시 경기 중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헛스윙으로 삼진아웃을 당했고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갔다. 대기석인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그는 이내 보호구와 헬멧을 벗어 던지고는 야구 배트로 벽을 거세게 내리쳤다.


애꿎은 데에 화풀이하는 그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꾸짖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수베로 감독은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라며 "너 배트 부순 게 세 번째야"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지고 있는 게 아니다. 네가 안타를 몇 개 치든 상관없다. 지금 팀은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이 "네가 리더라면 저런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팀은 이기고 있는데 왜 그러는 거냐. 마지막 경고다"라며 부러진 배트를 가리키자, 하주석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저도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며 자리를 피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왓챠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됐는데, 이를 본 네티즌은 그의 행동을 지적하며 나무랐다.
네티즌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수베로 감독이 마지막 경고라고 분명히 했는데", "마지막 경고를 어긴 이상 팀 방출이 수순", "하주석은 화를 낼 게 아니라 2군으로 가는 게 맞다", "이건 뭐 분노 조절 문제인 듯", "팀이 이기는 데 왜 때려 부숴. 자기 실력이 모자란 걸 탓해야지", "원래 저랬구나... 난 또 어제만 그런 줄"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전날인 16일 대전에서 치러진 한화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하주석은 8회 말 타석에 들어섰다가 상대 투수 구승민이 던진 바깥쪽 낮은 초구를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하자 불만을 드러냈다. 타석을 벗어나 크게 한 바퀴를 돌며 항의를 표했다.
또 이어진 경기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그 자리에서 배트로 바닥을 내리쳤다. 결국 주심이 퇴장을 선언하자, 하주석은 그를 노려보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면서는 헬멧을 벗어 던지는 등 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던진 헬멧은 펜스 상단에 맞아 튀었고,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 뒤통수를 강타했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하주석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한화는 하주석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조처를 했다.
하주석도 같은 날 구단을 통해 "주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심판께도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2군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