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거센 비판에 결국…여에스더가 두 손 모아 간절히 부탁한 '이유'

2022-06-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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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 올라온 해명 영상
직원 외모 지적, 영양제 40알, 복지까지 전부 해명한 여에스더

방송에서 직원들에게 한 '막말'로 갑질 의혹이 불거졌던 여에스더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하 유튜브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이하 유튜브 '여에스더의 에스더TV'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이사 여에스더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 각종 의혹·논란을 해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CEO로서의 모습이 처음 제대로 나간 방송이라 이후 여러 질문을 받았다"며 "(방송 후) 인터넷이 떠들썩했다. 오늘은 거기에 대한 답변 아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제로 유튜브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을 화면에 띄우고, 댓글에 언급된 문제와 관련해 해명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는 먼저 직원들 사생활이나 외모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저도 방송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는 (직원들을) 내 자식들이라 생각하고 막 다가가서 막 직설적으로 '담배 피면 폐암 걸려'라고 말하거나 희선이 같은 경우에는 머리카락도 막 만지고 이랬었는데,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까 '아 이건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인 희선 씨가 인터뷰에서 저한테 '여에스더는 시어머니 같은 보스'라고 말하는데 완전 뜨끔했다"며 "세상에 많은 시어머님이 며느리를 보고 '아유 예뻐라, 너는 내 딸이야'라고 하지만 그 며느리들은 딸로 생각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나는 며느리한테 안 그래야지'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시어머니 같은 행동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반성했다.

또 여에스더는 방송에서 영양제 40알을 먹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그의 발언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따라 할 것을 우려했다. (관련 기사)

그는 "저는 정말로 요즘 영양제 40알을 먹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늘 강조하는 건, 제가 특이체질이고 병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저는 제가 전문가로서 여러 영양제를 먹었을 때 상호작용이나, 문제가 있을지 없을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양의 영양제를 먹는 거다. 다만 다른 분들은 저처럼 많이 먹을 필요 없이 꼭 필요한 영양제만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분들은 저처럼 많이 먹을 필요 없이 꼭 필요한 것들, 늘 제가 얘기하는 비타민D, 오메가3, 종합비타민 정도만 드시면 되고 그 외에 더 추가를 하실 때는 약사분이나 의사분들이나 아니면 영양상담사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드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앞서 방송에서 직원들에게 퇴근 교통비, 식대, 체력 단련비, 제휴 리조트 이용권, 대학 원비뿐만 아니라 청담동에 월세 400만 원짜리 여직원 기숙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그는 이와 관련해 "방송용 복지 아니냐"는 의심 섞인 반응에 절대 거짓말이 아니며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방송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좋은 CE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저는 프로 방송인이라 괜찮지만, 우리 직원들은 그렇지 않아 흉보면 가슴이 아프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보내 달라"고 두 손을 모아가며 부탁했다.

앞서 여에스더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일상을 소개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여에스더가 직원들의 외모 지적을 하거나 막말을 하는 것과 관련해 '갑질'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