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랜드에 이어…임채무가 또 말없이 벌인 '선행',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2022-06-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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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가 21일 전한 내용
임채무, 지난 4월부터 출연료 없이 방송 출연한 사실 밝혀져
배우 임채무가 그동안 출연료를 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조용히 이끌어온 사실이 밝혀졌다.

임채무가 지난 4월부터 ENA 예능 프로그램 '임채무의 낭만닥터'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왔다는 사실을 스타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그가 소외된 노인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30년 전부터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1973년도에 데뷔해 드라마 촬영, 공연 등을 하고 다니다 보니 홀로 된 어르신들이 많더라.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않는 분들도 있어서 그분들을 위해 치료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45세부터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연료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프로그램도 직접 제안해 만들어졌고 그래서 내 이름을 걸고 하고 있기도 하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으니 후원받고 같이 다니는 거다.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세상을 살면서 ‘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 힘들다. 하지만 ‘나만 왜 이럴까’가 아니라 다들 그런 역경을 갖고 있지만 헤쳐 나가면서 사는 거다. 내 인생에도 언젠가 파란불이 켜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부정적이면 안 된다. 긍정적으로 살자”라는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는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시골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안부를 살피고 의료봉사를 제공하는 힐링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임채무가 배우 이문식·지성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과 함께 이동치료소 차를 타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전국 각지의 시골을 찾아 의료봉사를 다니는 모습을 그린다.


앞서 그는 지난해 MBN '더 먹고 가'에 출연해 34년간 부도 위기에도 오직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해 놀이동산 '두리랜드' 운영을 이어온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그는 연기 활동으로 모은 전 재산을 두리랜드를 짓는 데 썼다며 "은행 빚만 120억, 총 190억이다"라고 심각한 재정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경영난으로 여의도 아파트와 쌍둥이 빌딩 뒤 아파트까지 팔았으며, 두리랜드 화장실에서 1년을 지낸 적도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한편 약 3년간 폐장했던 두리랜드는 지난 2020년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두리랜드는 지난 1991년 개장 후 29년 동안 입장료가 무료였지만 재개장 이후로는 입장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