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표… '전설' 파퀴아오와 '한국 유튜버'의 복싱 경기가 성사됐다

2022-06-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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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스페셜 매치로 맞붙어
경기 수익금은 우크라이나에 기부

전 복싱 선수 매니 파퀴아오와 무술가 겸 유튜버 DK 유(본명 유대경)의 복싱 경기가 성사됐다.

파퀴아오 / 연합뉴스
파퀴아오 / 연합뉴스

22일 스포티비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기 주최를 맡은 ㈜파이트K는 "파퀴아오와 DK 유가 오는 12월 서울에서 스페셜 복싱 매치로 맞붙기로 했다. 수익금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금으로 쓴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페이퍼뷰(PPV) 등을 통해 마련한 수익을 우크라이나 돕기에 쓴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지난주 필리핀에서 경기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파퀴아오는 세계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의 전설적인 선수다. 1995년 데뷔 이후 26년간 12차례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파퀴아오는 통산 72전 62승 8패 2무의 전적을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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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9월 공식적으로 복싱계에서 은퇴를 선언한 후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선거 후 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 보기)

또 그는 지난 2018년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무도 멤버들과 링 위에서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DK 유는 러시아 군용 무술인 시스테마를 비롯해 여러 무술을 연마했으며 현재는 자신이 만들어낸 WCS(Warfare Combat System)라는 무술을 강의하고 있다.

DK 유 / 이하 유튜브 'DK YOO'
DK 유 / 이하 유튜브 'DK YOO'

특히 그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격투기 노하우와 트레이닝 팁을 공유하며 해외 격투기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현재 6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파퀴아오와 DK 유가 맞붙는 이번 대결은 복싱 룰로 진행되며 스페셜 매치로 전적에 들어가지 않는 이벤트 경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DK 유 복싱 경기 봤었는데 잘하긴 잘하더라", "스타성 대박이다", "파퀴아오 전 세계 1위급으로 알고 있는데 괜찮은 거냐", "드디어 시스테마의 위력을 보여주는 건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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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DK YOO'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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