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진짜…” 강동원이 예상한 배우 이지은의 미래 [인터뷰③]

2022-06-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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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에서 호흡 맞춘 강동원과 아이유
“아이유는 앞날이 창창한 배우”

배우 강동원이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아이유(이지은)를 칭찬했다.

강동원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동원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동원은 최근 위키트리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영화 ‘브로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동수로 분해 송강호(상현), 아이유(소영), 배두나(수진), 이주영(이형사)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강동원은 현장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지방에 계속 있다 보니까 더 재미있었다. 그곳에 함께 머물다보니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또 로케이션 촬영은 우리밖에 없으니까 그런 것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강동원이 연기한 동수는 극 중 소영에게 점차 마음을 열며 이내 새로운 가족이 되자고 손을 내민다.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가 소영을 만나 활기를 되찾는다.

"동수는 '아기는 가정에서 살아야 한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브로커 일을 하는 친구예요. 어렸을 때 보육원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가지고 있다가 소영이를 만나서 치유가 돼요. '왜 어머니는 나를 버렸나?' 하다가 '어머니도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구나' 마음을 연 거죠."

영화 '브로커' 스틸 / CJ ENM 제공
영화 '브로커' 스틸 / CJ ENM 제공

소영에게 아들의 아빠가 되겠다고 말한 동수의 진심은 사랑이었을까. 강동원은 동수가 가진 복합적인 감정에 대해 말했다.

"사랑까지는 아니에요. 그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할 시점에 헤어지게 됐다고 생각해요. (가족이 되자고 했던 건) 소영이가 우성이를 사랑하고, 혼자 키우기도 힘들 텐데 여행하면서 너무 즐거웠으니까 '이렇게 다 같이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자신의 가정을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그게 사랑이든 아니든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지 않았을까요?"

'브로커'에 출연한 (왼쪽부터) 송강호 이주영 강동원 아이유 / 아이유 인스타그램
'브로커'에 출연한 (왼쪽부터) 송강호 이주영 강동원 아이유 / 아이유 인스타그램

함께 호흡을 맞춘 아이유에 대해서는 "이지은 배우님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연기를 너무 잘한다. 앞날이 창창할 것 같다"며 "진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것 같다. 앞으로 너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