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모든 영화, 4K 화질로 극장에서 공짜 상영 (feat. 극장 정보)
2022-06-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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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영화제
선명한 화질로 한국영화계의 빛나는 순간들 재경험
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디지털로 복원한 국내외 영화 41편을 상영하는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영화제를 연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을 모으는 이벤트는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모두 상영한다는 것. 장편인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과 단편인 '심장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모두 4K로 화질을 리마스터링한 작품이다. 한국영화계의 빛나는 순간을 장식한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다음 달 23일 단편 '심장소리' 상영 후에는 이창동 감독과 복원 스페셜리스트가 참여하는 포럼도 열린다.
최근 별세한 방송인 송해가 출연하는 영화도 상영된다. 가수 이미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엘리지의 여왕'(1967)을 상영하는데, 송해가 단오놀이 콩쿠르 대회의 사회자로 출연한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일식'(1962), 왕우 주연의 '대자객'(1967),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마지막 영화관'(1971)과 '페이퍼 문'(1973)도 상영된다.
상업용 극장에서 볼 수 없는 고전인 마르타 메자로스의 '내 어린 날의 일기'(1984), 오스카 미쇼의 '할렘의 살인'(1935),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맘마로마'(1962), 칼 드레이어의 '뱀파이어'(1932)도 주목을 모으는 상영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