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물속(?) 아니냐고...보고도 믿기지 않는 이번 주 '습도'

2022-06-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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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주 내내 높은 습도 전망
30일 목요일 절정…건강 관리 유의해야

본격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대기 습도가 높아지자 불쾌 지수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6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 내내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주의가 당부 된다.

기상 전문 IT 기업 웨더아이는 27일 예보 정보를 통해 한 주간 지역별 날씨를 전망했다.

웨더아이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기온은 평균 25~26도, 습도는 85~90%로 측정됐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계산한 불쾌 지수(discomfort index)는 75~77 DI로, 10% 정도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서울 외 지역을 살펴보면 이날 지역별 평균 습도는 ▲인천 83% ▲대전 77% ▲세종 79% ▲광주 86% ▲부산 89% ▲울산 86% ▲대구 79% ▲제주 84% 등이다.

기상청은 앞서 올여름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많은 비와 함께 습도 높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 올라온 습도 관련 글 /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 올라온 습도 관련 글 /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벌써 시작된 꿉꿉한 날씨에 네티즌은 "물속에서 사는 기분"이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네티즌은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 "습도가 90%라니", "미친 습도... 우린 물속에 살고 있나요?", "이 정도 습도면 물속 아닌가", "너무너무 습하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런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눅눅하고 축축한 습도 높은 날씨가 안타깝게도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30일(목) 시간대별 서울 습도 / 이하 웨더아이
오는 30일(목) 시간대별 서울 습도 / 이하 웨더아이

오는 28일부터 주말을 포함한 다음 달 3일까지 예보를 보면 서울 습도는 ▲28일(화) 평균 84% ▲29일(수) 92% ▲30일(목) 94% ▲7월 1일(금) 87% ▲7월 2일(토) 85% ▲7월 3일(일) 83%다.

특히 목요일 오전, 서울에는 평균 50~100㎜ 정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습도가 유난히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목요일 습도는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전 87% ▲세종 90% ▲광주 91% ▲부산 98% ▲울산 92% ▲대구 85% ▲제주 92%다.

평균 습도 98%로 예보된 오는 30일 부산 날씨
평균 습도 98%로 예보된 오는 30일 부산 날씨

특히 부산의 경우 목~금요일 평균 습도가 각각 98%, 97%로 예보돼 부산시민들은 습도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습도는 불쾌 지수를 높이기도 하지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높아지는 불쾌 지수. 선풍기 바람을 쐬는 학생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연합뉴스
습하고 더운 날씨에 높아지는 불쾌 지수. 선풍기 바람을 쐬는 학생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연합뉴스

땀 증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식중독 위험도 커진다.

또 불쾌감은 커지고 일조량이 줄어듦에 따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울함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적절한 실내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실내 온도가 24도 이상이면 40%가 적당하다. 실내에서는 제습기나 보일러를 이용해 습기를 날리거나 환기를 통해 낮출 수 있다. 또 숯을 집안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꽉 조이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은 불쾌 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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