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성상납' 의혹…접대 뒤 이준석이 준 건 돈 아닌 '이것'이었다?
2022-06-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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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
접대 뒤 '박근혜 시계' 줬다는 주장 나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접대 뒤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이 대표가 접대를 받고 김 대표에게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줬다'라고 밝혔다"고 29일 보도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 옥중의 김 대표를 접견해 이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9년 전 김 대표에게 "EBS 부사장이나 기재부 국장을 만나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이 대표가 나에게 매달렸다. 좀 우스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기 때문에 '박근혜 키드'라고 불리던 이 대표를 무시할 수 없어 룸살롱과 성접대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 말을 빌려 "접대 당시 청와대가 제작한 '박근혜 시계'가 갖고 싶어 부탁하니 처음에는 냉정하게 거절했다"면서 "하지만 성접대를 받고 얼마 뒤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 또 "성접대가 너무 명백한 진실이라 반박할 이유조차 없다. 돈을 쓴 내역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박근혜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라며 "2012년 선거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인지 확인해보자"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음 달 7일 차기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