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 섬기는 도지사 될 것”
2022-07-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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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문화재단지에서 제36대 충북지사 취임..."관광과 힐링의 천국이 될 것”
(충북=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민선 8기 김영환 충북도호'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마주보는 도민을 섬기겠습니다”
김영환 제36대 충북지사는 지난 1일 청주시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호가 한눈에 보여 김 지사가 공약한 ‘충북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실현에 의미가 있는 장소라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식 자리에서 “충북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 “고향에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 고향 충북이 저를 키웠으니 이제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고향 충북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제가 배운 모든 인문학과 크고 작은 경험은 하나같이 자기를 낮추라는 것이었다”며 “도민과 ‘마주보는 당신’으로 만났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제 자신을 낮추고 도민을 섬기겠다”고도 했다.
이날 취임 행사에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숨은 영웅과 다둥이 가족, 42년 전 수몰된 문의마을을 기리는 뜻에서 문의면 지역주민들을 특별 초청한 배경으로 읽힌다.
김 지사는 또 “의료비후불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1억 농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농촌운동을 전개하겠다. 충북농산물을 포함한 생산제품들을 브랜딩과 디자인할 것”이라며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하는 등 대기업을 포함한 투자 유치, 청년창업1000억 펀드와 노마드포럼을 배치할 것”이라고 향후 사업 포부도 밝혔다.
김 지사는 “문화의 소비를 늘려 문화의 생산을 촉발한다는 생각으로 충북을 문화의 바다로 만들겠다”며 “충북의 강, 산맥, 문화유산, 수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들, 지역마다 풍부하게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 등을 활용해 충북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과 힐링의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혁신과 창조의 가치’, ‘촘촘한 섬김과 봉사’를 바탕으로 모든 도민을 신나게 하는 신세계를 펼치겠다”고 취임사를 끝맺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를 도정목표로 설정하고 새로운 충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특히 민선 8기 △인구 200만 시대 진입 △질 좋은 일자리 10만 개 창출 △충북경제(GRDP) 100조 시대 준비 △문화와 예술이 풍요로운 충북 △어디서나 고르게 누리는 도정서비스 △도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김 지사는 1973년 청주고를 거쳐 1988년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88년부터 8년간 치과의원을 개원했다.
또 지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안산 갑)을 거쳐 2001년에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제18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엔 윤석열 대통령 특별고문을 맡아 활동했다.
김 지사 취임식은 사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신임 지사 약력소개, 도민의 바람을 담은 음성 청취, 취임 선서,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취임 행사장에는 1500여 명의 도민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