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은퇴하면...” 이효리, 갑자기 이 사람들을 언급했다

2022-07-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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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서울체크인' 이효리
“내가 은퇴하면 두 분 때문”

이효리가 자신이 느낀 감정을 공유했다.

SBS '땡큐', 티빙 '서울체크인'
SBS '땡큐', 티빙 '서울체크인'

지난 1일 방송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숏필름 '사람냄새 이효리' 풀버전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분에서 '사람냄새 이효리'를 연출한 구교환·이옥섭 감독, 심달기, 기리보이는 관객들에게 작업물을 선보였다.

출연한 이효리는 영화 상영 전 "내 연기 트라우마를 두 분이서 치료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으로 감사히 임했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첫 영화를 감상한 이효리는 이후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에도 참석했다.

이하 티빙 '서울체크인'
이하 티빙 '서울체크인'

이효리는 "이 시나리오 나오기 전에 감독님들이랑 앞집 아저씨가 우리 개를 잡아먹으면 (나도 아저씨를) 잡아 먹을거야! 이렇게 농담하며 얘기했다. 어쨌든 그것도 단죄하는 거다. 내가 어떤 사람을 단죄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오케이 하고 돌아갔는데 갑자기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두 분한테(구교환·이옥섭 감독) 혼난 기분이 들었다. 당신이 누구를 단죄하려고 하지만 당신도 알게 모르게 숨은 죄들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그래서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다. '너 이거 햄스터 해서 여기 애들 고생했잖아' 이거 말하려고 한 거 맞냐. 그래서 내가 얼마나 고민이 많았는데"라고 털어놓았다.

또 이효리는 "우리가 살면서 자기 죄는 모르고 남의 죄만 자꾸 이렇게 단죄하려고 한다. 그래서 또 반성을 많이 했다. 내가 은퇴하면 두 분 때문이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한편 이효리가 출연하는 티빙 '서울체크인'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