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 유리병 제품 나온다… 디자인이 무척이나 특별하다 (사진)
2022-07-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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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한국도 영향권에 놓일 수도
밍밍한 맛의 기능성 음료로 30년간 독주
유명 스포츠 드링크 포카리스웨트가 유리병 제품을 내놓는다. 색상 등 디자인도 일부 변화를 준다. 원산지인 일본 시장 얘기지만, 장수 브랜드인만큼 한국도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카리스웨트 새로 나온다는 병 디자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기존의 일본 내 포카리스웨트 라인업은 캔이나 페트병 또는 분말 형태였다. 그런데 게시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일본에서 병 용기의 포카리스웨트가 출시된다.
용기를 회수해 재활용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포카리스웨트를 대표하는 컬러인 블루와 화이트는 유지되나 색상은 옅어졌다.

포카리스웨트는 처음 시장에 선보일 때부터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기본적으로 파란색 계통은 입맛을 떨어뜨릴 수 있는 색상이란 이유로 식품업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포카리스웨트만의 파란색 컬러는 역설적으로 맑고 시원한 청량감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포카리스웨트는 출시 후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로고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음료수가 됐고, 블루와 화이트는 포카리스웨트 최고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다.
포카리스웨트는 일본의 오츠카제약이 개발해 1980년 출시한 이온 음료다. 한국에서는 오츠카제약과 동아제약 식품사업부의 합작사인 동아오츠카에서 1987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이온 음료 부문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에는 특별한 개발 비화가 숨어 있다.
일본 오츠카제약 사원이 멕시코에 출장을 갔다가 물갈이를 하는 바람에 입원했는데, 이때 링거(수액으로 사용되는 생리식염수)를 맞으면서 이를 상품화하자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사람의 체액과 비슷한 링거를 물처럼 마신다면 빠르고 간편하게 체내 수분 보충이 가능할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포카리스웨트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