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룸살롱 연쇄 사망사건' 갈수록 충격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전말)
2022-07-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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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차량서 2000명분 마약 의심물질 발견
여성종업원 이어 술 건넨 남성 손님도 사망
강남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술을 건넨 남성 손님이 사망했다.


남성 손님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유흥주점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MBC에 따르면 강남 한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 A씨에게 술을 건넨 남성 손님 B씨도 지난 5일 사망했다. B씨는 A씨가 사망한 시각보다 약 2시간 전 먼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B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A씨와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섞은 술을 나눠 마신 뒤 유흥주점에서 나왔다. 이후 그는 혼자 차량을 몰고 가다 인근 공원의 시설물을 들이받고 오전 8시 30분쯤 자신의 차량에서 숨졌다.
이후 7일 뉴스1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B씨의 차량에서 마약 추정 물질 64g을 발견했다.
경찰은 흰색 가루의 이 물질을 국과수에 보내 성분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해당 물질이 필로폰으로 판명되면 2133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경찰은 B씨가 교통사고가 아닌 마약 의심 물질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A씨의 이상 증세를 알아챈 동료 종업원은 오전 7시 54분쯤 "마약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최초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마약류 시류 검사와 병원 후송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A씨의 강력한 거부로 모두 철수했다. 이후 귀가한 A씨는 의식을 잃은 뒤 오전 10시 20분쯤 숨졌다.
경찰은 당시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