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고 있다는 '여성 전용 1인 목욕탕'의 내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
2022-07-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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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1인 전용 목욕탕' 인기
전문 관리사 상주… 1인 이용 예약제

※ 광고 기사가 아닙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타인과 밀접 접촉할 수 있는 공중목욕탕이 기피 대상이 되면서 틈새시장으로 '1인 목욕탕'이 등장했다.
1인 목욕탕은 피부, 손톱 등 미용 관리 시장에서처럼 전문 관리사가 한 사람만을 위해 세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경기 시흥시에서 여성 전용 1인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다는 권정효 대표가 지난 7월 한경비즈니스 기사를 통해 1인 목욕탕 관련 의견을 밝혔다.

권 대표는 "단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뿐만 아니라 자기 몸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사람들도 많다"며 "임신했거나 몸에 흉터가 있거나 너무 말랐거나 살이 쪄 타인에게 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고객들을 위한 1인 목욕탕이 수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권 대표의 예상대로 입소문을 타고 하루 10명에서 많게는 15명 정도의 손님 1인 목욕탕을 찾았다.
손님들의 만족도도 높다. 공중목욕탕과 달리 예약제로 운영되고, 예약 전 청소가 이뤄져 청결하다.
권 대표는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고 하는 게 바로 세신"이라며 "휴식하고 싶거나 관리 받고 싶은 사람들이 1인 목욕탕을 찾는 수요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 연령대도 다양하다. 공중목욕탕의 분위기를 꺼리는 2030대부터 목욕탕 마니아층이 많은 405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 1인 목욕탕을 찾는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공중목욕탕의 입장료와 세신 비용을 합치면 1인 목욕탕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인 목욕탕마다 비용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공중목욕탕보다 1인 목욕탕의 세신 비용이 최소 1만 원 정도 비싼 편이다. '비싼 값’에도 수요가 늘다 보니 수도권을 중심으로 1인 목욕탕이 성업 중이고, 프랜차이즈 형태의 1인 목욕탕도 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