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 없고 떳떳해”…김채원, '왕따 논란' 판결문 싹 다 풀었다

2022-07-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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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해체 소식 알린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김채원, 직접 '왕따 논란' 수사 결과 밝혀

에이프릴 전 멤버 김채원이 '멤버 왕따'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를 직접 공개했다.

에이프릴 김채원 인스타그램
에이프릴 김채원 인스타그램

김채원은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김채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그는 "힘든 시간을 함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멤버 왕따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를 알려드리려고 한다"라며 "최종 결과는 불송치로 결정됐다"라는 말과 함께 판결문의 일부를 공개했다.

앞서 김채원은 △전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에 대한 집단 따돌림 △멤버 간 이간질 △매니저와의 연애 등 루머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루머를 퍼뜨린 상대를 고소했다.

이하 김채원이 공개한 판결문 일부  / 유튜브,'Honey챈 [허니챈]'
이하 김채원이 공개한 판결문 일부 / 유튜브,'Honey챈 [허니챈]'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과거 에이프릴 그룹 내 왕따의 경우 인간관계 문제가 있었으나, 이를 왕따라고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어 멤버 간 이간질은 "관련 참고인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하나, 사건을 받아들이는 주관적인 입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허위 사실 여부 판단이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니저와의 연애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며, 피의자가 직접 들었다고 지목한 두 명의 매니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하여 허위 사실이 맞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단, 판결문에는 매니저와의 연애 자체는 허위사실이 인정되나, 이에 대한 피의자의 허위 인식을 추정할 수 없어 명예훼손이 성립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적혀 있었다.

김채원은 "나는 법적 대응을 여기까지 하겠다. 내 입장은 한 치의 거짓이 없고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기에 앞으로는 다양한 활동과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김채원 / 뉴스1
에이프릴 김채원 / 뉴스1

앞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그룹 활동 당시 집단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폭로가 지난해 2월 나왔다. 소속사 측은 해당 폭로를 부정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나은 등 일부 멤버는 다수의 광고, 드라마에서 모두 하차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 1월 28일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해체 사실을 알렸다.

아래는 김채원이 남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채원입니다.

힘든 시간을 함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수사 결과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최종 결과는 불송치로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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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의 내용 요약]

허위사실 1.

'그룹 내 왕따'의 경우 그룹 내 일반적인 인간관계적 문제는 있었으나, 이를 왕따라고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어, 허위사실 여부 판단 안 됨

허위사실 2.

'멤버 간 이간질'의 경우 관련 참고인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하나, 사건을 받아들이는 주관적인 입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허위사실 여부 판단 힘듦

허위사실 3.

'매니저와의 연애'에 대해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며, 피의자가 직접 들었다고 지목한 두 명의 매니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하여 허위사실이 맞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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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튜브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법적 대응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은

한 치의 거짓이 없고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기에

앞으로는 다양한 활동과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믿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걱정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