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절대 쓰레기 버리지 않는 남자친구... 헤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2022-07-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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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민의식 때문에 정떨어진다”
“집에 갈 때까지 XX 놈처럼 들고 다니더라”
'길에서 절대 쓰레기를 버리지 마라'고 충고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길에 절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람이 많으면 '공공장소에서 남들에게 피해 주면 안 돼'라고 하면서 포옹도 못 하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친 나이가 27살이다. 처음엔 남자답고 어른스러워서 애정이 생겼었는데, 요즘은 이런 시민의식 때문에 정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바빠서 무단횡단하려고 하면 '그런 짓 좀 하지 마라'고 하면서 혼낸다"면서 "얼마 전엔 아이스크림 먹고 막대기 땅에 버리니까 다시 가서 주워오더니 집에 갈 때까지 XX 놈처럼 들고 다니더라. 내가 화내는 거 아니까 차마 얘기는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친의 이런 행동 너무 정떨어지는데, 이런 남자들 많냐. 진짜 마음 같아선 욕하고 헤어지고 싶은데, 오빠 말고 딴 남자는 못 만날 것 같아서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땅에 왜 버려?" "우리나라도 길거리에 쓰레기통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시민의식 백날 떠들어봤자 당장의 불편함은 못 이김" "저런 게 '융통성'이라는 변명이 돼 버리면 사회질서가 무너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