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절대 쓰레기 버리지 않는 남자친구... 헤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2022-07-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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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민의식 때문에 정떨어진다”
“집에 갈 때까지 XX 놈처럼 들고 다니더라”

'길에서 절대 쓰레기를 버리지 마라'고 충고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jong_heung_lee·giggsy25-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jong_heung_lee·giggsy25-shutterstock.com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길에 절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람이 많으면 '공공장소에서 남들에게 피해 주면 안 돼'라고 하면서 포옹도 못 하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친 나이가 27살이다. 처음엔 남자답고 어른스러워서 애정이 생겼었는데, 요즘은 이런 시민의식 때문에 정떨어진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Suthikait Teerawattanaphan-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Suthikait Teerawattanaphan-shutterstock.com

또 "바빠서 무단횡단하려고 하면 '그런 짓 좀 하지 마라'고 하면서 혼낸다"면서 "얼마 전엔 아이스크림 먹고 막대기 땅에 버리니까 다시 가서 주워오더니 집에 갈 때까지 XX 놈처럼 들고 다니더라. 내가 화내는 거 아니까 차마 얘기는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친의 이런 행동 너무 정떨어지는데, 이런 남자들 많냐. 진짜 마음 같아선 욕하고 헤어지고 싶은데, 오빠 말고 딴 남자는 못 만날 것 같아서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땅에 왜 버려?" "우리나라도 길거리에 쓰레기통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시민의식 백날 떠들어봤자 당장의 불편함은 못 이김" "저런 게 '융통성'이라는 변명이 돼 버리면 사회질서가 무너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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