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이 생각하는 하이라이트 의미, 놀라울 정도다 [인터뷰②]

2022-07-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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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와 배우 중 하나를 선택 안 하면 죽는다고 한다면…”
윤두준, 하이라이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드러내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가수 겸 배우 윤두준이 그룹 하이라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두준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필수는 없다’는 윤두준의 전역 후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20년 4월 10일 제대한 그는 하이라이트 활동을 마친 뒤 ‘구필수는 없다’ 촬영에 돌입했다. 윤두준이 전역 후 첫 작품으로 ‘구필수는 없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두준 / 어라운드어스 제공
윤두준 / 어라운드어스 제공

그는 “시기가 너무 좋았다. 모든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존에 했던 것들이 인물과 만나서 쭉쭉 가는 작품이었다면 정석이란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하진 못했지만, 180도 바뀌어서 성장해 나가는 성장물이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도전 의식도 있었다. 돌아보니 모니터를 했을 땐 아쉬운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룹 활동과 드라마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멤버들과 드라마 측 양쪽에서 모두 배려를 해줬기 때문이다. 그는 “드라마 쪽에서도 스케줄 조정을 잘해주셨다. 이게 참 정석의 심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변 사람 도움이 없으면 ‘너 그냥 해, 앨범 활동 이게 뭐가 중요해? 밤새우고 가’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다. 좋으신 분들이라 최대한 배려를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2009년 데뷔한 그룹 비스트가 2016년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끝나면서 2017년 2월 독자 회사를 설립해 변경한 그룹명이다. 이후 그들은 솔로 활동은 물론이며 그룹 앨범까지 놓지 않고 ‘따로 또 같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단체 사진 / 윤두준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 단체 사진 / 윤두준 인스타그램

데뷔 14년 차 그룹 리더인 윤두준이 생각하는 하이라이트의 강점을 묻자 “우리도 군대 다녀와서 노력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한다. 요즘 친구들 무대 많이 찾아보고 흐름에 몸을 던지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 트렌드를 주도하지 못해도 지금까지 해온 시간이 소중해서 버리고 싶지 않아서 따라가는 것이다. 버티는 단계다. 이번에 콘서트를 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다 의미가 없진 않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의 원동력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멤버들의 마음이었다. 그는 “멤버들 모두 허투루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그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도 기광 씨가 남보다 많이 준비하고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너무 힘들면서도 ‘여기까지 할까’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라며 “너무 달리다 보면 지칠 수 있지만 멤버들이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걸 보여주니까 서로 자극이 된다. 우리 안에서 더 재촉한다. 다시 한번 멤버들이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두준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지금도 누군가 배우와 가수 둘 중 하나를 선택 안 하면 죽는다고 한다면 당연히 하이라이트다”라고 웃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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