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기사 보고 기분 나빴다”…취재진 앞에서 솔직하게 고백한 김희선 (사진)

2022-07-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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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희선
“처음에는 재발견이라는 단어 보고 기분 나빴다”

배우 김희선이 '재발견'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희선 / 이하 뉴스1 제공
김희선 / 이하 뉴스1 제공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크레스트72에서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김정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블랙의 신부’ 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김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비밀스러운 상류층 결혼 비즈니스 안에서 충돌하는 욕망을 파격적으로 그린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남편의 복수를 위해 렉스(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 서혜승은 김희선이 연기한다. 199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희선은 이후 배우 활동을 시작, 드라마 ‘토마토’, ‘요조숙녀’, ‘신의’, ‘참 좋은 시절’, ‘앵그리맘’, ‘품위있는 그녀’ ‘앨리스’, ‘내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가 최근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김희선의 재발견’이다.

이에 김희선은 “처음에 재발견이라는 기사를 봤을 때 기분이 나빴다. ‘내가 이렇게까지 존재감이 없었나?’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20번 넘게 재발견이 되다 보니까 오기가 생기고, 이제는 재발견이란 단어를 안 쓰면 서운하다”며 “한국의 최다 재발견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스틸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스틸 / 넷플릭스 제공

그러면서 김희선은 “아마도 좀 전에 했던 작품과 많이 달랐으면 하는 배우들 욕심이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거 같다. 지금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블랙의 신부’는 오는 1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