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고강도 구조개혁 추진

2022-07-1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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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개 산하 공공기관을 19개 기관으로 축소
-1개 분야 1개 기관, 분야별 컨트롤 타워 기능 수행

경상북도청 전경
경상북도청 전경
경상북도가 28개 산하 공공기관을 19개 기관으로 통페합.축소하는 고강도 조직 혁신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 5일 민선 8기 지방시대 준비위원회의 기관 간 유기적 업무조정 제안에 따라 산하 공공기관의 개방과 통합 등 과감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➀기관 통합, ➁기관 간 기능조정, ③기관 내 기능조정, ④협업(위탁) 등 구체적인 구조개혁 기준을 마련해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크게 묶는다.

기존 인력은 고용승계가 원칙이지만,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문화분야는 경북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경북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가 합쳐진다. 예술인 복지증진 및 예술의 산업화 등 각 기관의 고유 기능을 최대한 살려나갈 계획이다.

산업분야는 경북테크노파크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지역특화센터로의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복지분야는 도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교육분야는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연수원, 교통문화연수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농민사관학교 기능을 한 데 모아 경북교육재단을 설립한다. 이렇게 설립된 통합 재단의 운영을 경북도립대학교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명 정도의 소규모 조직 운영으로 외연 확장이 어려운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합 출범시킬 방침이다. 산하 의료원(포항·김천·안동)은 경북대학교병원에 운영을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 중 지방공기업과 보조단체, 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새마을재단은 통합 대상에서 최종 제외했다.

도는 이번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단순히 예산 절감 차원을 넘어, 공공기관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도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구조개혁안을 바탕으로 실·국장이 T/F팀을 주관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을 기한으로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전문기관 및 유관기관 의견수렴, 조직진단, 도민 여론 수렴 등의 절차도 거칠 예정이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구조개혁은 공공기관이 예전보다 진일보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조개혁을 통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정준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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