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 요인

2022-08-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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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몰입된 박은빈 연기 압권
“PPL이 없어 너무 좋다”는 지적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화제 몰이 중이다. '우영우'의 인기 비결은 복합적이다.

그중 하나는 간결한 스토리 구성이다. 매회 우영우 변호사가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되고, 새로운 관점과 독특한 발상으로 해결을 해나가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분위기를 환기하는 귀여운 연출도 뼤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우영우가 빠져있는 고래를 CG로 표현한다든지, 배가 아파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된 최수연 변호사(하윤경 분)의 상황을 폭죽으로 표현한다든지 하는 기발한 연출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우영우 역을 담담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는 배우 박은빈의 지분이 7할 이상은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빈 씨가 아니라면 누가 우영우를 그릴 수 있었겠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그 외에 부수적으로 이 작품의 성공 요인이 몇 가지 더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분석 글이다.

해당 글에는 2020년 방영된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킹')의 장면 스틸샷이 담겼다.

이하 '더킹'
이하 '더킹'

글쓴이는 "이딴 PPL(Product Placemen: 간접광고)이 없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무슨 얘기일까.

'더킹'에서 남자 주인공인 대한제국 군주 이곤(이민호)은 통화하던 장면에서 느닷없이 마시던 커피 G사의 커피음료를 칭찬한다.

"황실 커피랑 맛이 똑같아. 첫맛은 풍부하고 끝맛은 깔끔해. 대한민국은 이걸 시중에서 판다고."란 대사는 마치 CF의 한 장면을 도려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상품은 그 후 매회 방송에 등장하며 황제가 좋아하는 커피로 눈도장을 찍었다.

‘더킹’은 커피 외에도 치킨, 빵,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들의 기능과 맛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드라마의 맥을 끊었다. '우영우'와의 차별성이다.

제작사 입장에서 PPL은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과도한 PPL은 결국 시청자들을 돌아서게 만든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