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오른 이준석 대표, 사실 광주 가서 '이 사람들' 먼저 만났다 (+사진)

2022-07-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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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오른 이준석 대표
전날엔 지역 청년위원들과 만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잠행을 이어온 이준석 대표가 광주에서 만난 사람이 공개됐다.

앞서 광주 무등산에 오른 모습을 직접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 대표는 전날 미리 지역 청년위원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박근우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대표님이 무등산 갔다 오셨다고 공개하셔서 올린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 대표와 박 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박근우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왼쪽부터) 박근우 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페이스북
박근우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왼쪽부터) 박근우 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페이스북

박 위원장은 "사실 어제(12일)저녁에 대표님과 가벼운 자리를 가졌다"라며 "가벼운 자리에서 가벼운 이야기만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진우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우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     박진우            부위원장        페이스북
박진우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 박진우 부위원장 페이스북

박 부위원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어젯밤 광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나 구 시청, 동명동에서 많은 당원과 젊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앞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이준석 대표님을 응원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KBS는 이날 저녁 이 대표와 참석자들이 호남 지역에 대한 당의 '서진 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당원 가입을 독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무등산에 오른 것도 이날 만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대화 과정에서 참석자 중 한 명이 이 대표에게 지난 2월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며 무등산 등반을 제안했고, 참석자들이 함께 무등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당 윤리위 징계에 따라 직무 정지당한 이 대표는 잠행에 들어간 뒤 자취를 감췄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본보 7월 13일 보도)

무등산 서석대에 오른 이준석 대표  /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무등산 서석대에 오른 이준석 대표 /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무등산 서석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 이 대표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며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다.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광주에서 만난 박근우 위원장은 2002년생으로 지난해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에 입당했다. 초대 대학생 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제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광주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유세 활동을 펼쳤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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