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크라 전쟁, 이상기후…” 빌 게이츠, 결국 '결단' 내렸다

2022-07-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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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트위터 통해 발표한 추가 기부 계획
“거대한 글로벌 후퇴로 인해 많은 사람이 낙담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 자선 단체인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에 200억 달러(약 26조 원)를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빌 게이츠 / lev radi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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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달 200억 달러를 재단의 기부금으로 보낸다"며 "더 많은 기부는 전 세계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완화할 수 있기에, 인류에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기회를 제공하자는 재단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일어난 거대한 글로벌 후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낙담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성평등 및 질병 근절, 기후 위기 및 식량 안보 등을 재단 지출을 확대하는 이유로 꼽았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Corona Borealis Studio-Shutterstock.com, Milan Sommer-Shutterstock.com, Tony Skerl-Shutterstock.com, PreciousPhotos-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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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래도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이러한 좌절은 지난 20년 동안 역사적 진보의 맥락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피해를 완화하고, 세계가 이룩한 발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게이츠는 자신과 가족이 사용할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재산을 재단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연간 지출도 2026년까지 연간 20억 달러(약 11조 7450억 원)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연간 60억 달러(역 7조 8300억 원) 정도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게이츠가 2000년 세웠다. 세계 빈곤 퇴치,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게이츠는 재단 설립 후 재단 활동에 더 힘쓰겠다며 2008년 MS 경영에서 물러났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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