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암에 걸렸습니다…” 40만 인기 요리 유튜버,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2022-07-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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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근황 영상
위암 투병 사실 직접 밝혀
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 중인 인기 요리 유튜버 보현 스님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요리9단보현스님’에는 ‘제가 암에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보현 스님은 현재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조심스레 밝혔다.
보현 스님은 “병원 안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며 “저는 제가 이렇게 병원에 갑자기 누워있을 줄 몰랐다. 왜냐면 저 같은 경우는 공기 좋은 데서 좋은 음식만 먹고 있는데 왜 이런 병이 나에게 찾아왔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진행한 종합 검진에서 위암 초기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저 역시도 당황했고 세상이 다 무너질 듯 생각이 들었다. 부처님을 모시는 제자이지만 (내가 암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그게 마음 같지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생각을 달리 먹었다. 제가 암을 초기로 발견했을 때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건강한 웰빙 음식을 만드는데 나도 환자의 한 사람으로서 환자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회의감도 들었지만 감사한 마음도 든다. 쉬어가라는 뜻으로 보다 나은 미래지향적인 가치 있는 인생을 살라는 부처님 뜻인거 같다”며 “앞으로는 내 몸, 생각, 마음을 더 사랑하고 음식에 대해 더 깊고 폭 넓은 지식을 갖고 여러분들에게 보다 나은 웰빙 음식을 만드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괜찮다.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앞으로 주어진 인생은 덤으로 주어진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위암이라는 병과 평생을 친구처럼 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먹으려고 애를 써보자”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날 이후 보현 스님은 ‘암 투병 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여러 개 올리며 병원 생활 등의 근황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