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부장 판사 출신 작가가 '우영우' 보고 감탄했다는 장면 (영상)

2022-07-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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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소감 전한 문유석 작가
“나는 이 신이 너무 감탄스럽다”

부장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이 우영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문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영우의 미덕은 담백함”이라며 우영우의 한 장면을 언급했다. 문 작가는 5회에서 우영우(박은빈)가 권민우(주종혁)와 서로 별명을 지어 부르자 최수연(하윤경)도 별명을 지어 달라고 하는 장면에 대해 말했다.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해당 장면에서 우영우는 최수연에게 “로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면 나한테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라고 말했다.

이하 네이버TV,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 장면에 대해 문 작가는 “그 감동적인 영우의 긴 대사가 끝난 뒤, 수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다만 눈물을 애써 참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갈무리한다. 드라마가 감정을 절제하니 시청자의 감정은 더 고조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문 작가는 정명석(강기영)이 동료 파트너 변호사에게 로펌이 수십억짜리 클라이언트를 잃었다며 신입사원들 앞에서 질타받는 모습을 언급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문 작가는 “그는 절대 언성을 높이지 않고 그 동료와 언쟁하지도 않는다”며 “정명석은 그저 '알았으니 그만하라'고 동료를 달래 보낸 후 신입사원들에게 '자기 잘못이 맞다'고 말한다.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이 장면이 너무 감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문유석 작가 페이스북
문유석 작가 페이스북

한편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1회 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해 6회 9.6%로 상승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