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순간도”…류준열의 고백, 김우빈 때문에 처음 느껴본 감정 [인터뷰①]

2022-07-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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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위키트리와 인터뷰로 만난 류준열
“김우빈과 함께 연기하는 순간, 감사하다”

배우 류준열이 김우빈과 영화 ‘외계+인’으로 호흡 맞춘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 영화 ‘외계+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기를 했다.

류준열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준열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류준열은 극 중 30년 전 고려에서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아 김태리, 김우빈, 김의성, 조우진, 염정아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류준열은 “김우빈, 김태리 씨와 밸런스가 잘 맞는 편이다. 우빈 씨는 진짜 형 같고, 태리 씨는 친구 같다. 둘 다 동생이지만 동생은 없다”며 “내가 동생들을 어려워한다. 나는 형, 누나들한테 애교도 부리고 까부는 편인데 동생들은 왠지 챙겨야 할 것 같고 모범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리 / 매니지먼트mmm 제공
김태리 / 매니지먼트mmm 제공

김태리는 깔깔거리며 노는 친구라면, 김우빈은 형처럼 듬직한 동생이라고 강조한 류준열. 특히 김우빈과 친분을 갖기 전부터 특별한 감정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고.

김우빈은 영화 ‘마스터’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투병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2년여간 투병 생활 끝에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우빈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우빈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와 관련해 류준열은 “제가 데뷔하고 얼마 안 있다가 우빈 씨 이야기(건강 관련)를 들었다.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내가 그렇게 남한테 관심이 없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쫓아가는 편은 아니라 뉴스도 잘 안 보는데 우빈 씨 기사를 접했을 때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 신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래 배우가 아프고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들었을 때 되게 마음이 이상했다. 그날 하루 기분이 안 좋았다. 나중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살다 보니 이런 순간이 생기구나’ 싶더라”라며 김우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류준열이 출연한 영화 ‘외계+인’ 1부는 오는 20일 개봉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