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출신 고시 3관왕, 철저히 몰락...시작은 직장 화장실이었다

2022-07-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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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입법·행정고시 모두 합격했던 고시계 전설
몰카 범죄 추가로 저질러...다음 달 최종 선고

'고시계 전설'이 추악한 성범죄를 또 저질렀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Nomad_Soul-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Nomad_Soul-Shutterstock.com

이데일리는 남성 A(40) 씨 범죄에 대해 지난 18일 보도했다. A 씨는 경찰대 출신으로 한 해에 행정·입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 심지어 입법고시는 수석, 행정고시는 차석이었다. 그리곤 사법고시에도 합격했다. 고시 3관왕으로 불리던 그가 추락한 건 지난 2013년 5월부터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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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입법보좌관으로 근무할 때 국회 인근 한 상가 건물에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성을 몰래 촬영해 체포됐다. 1·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5년 6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그는 형 확정으로 법에 따라 당연퇴직 대상이 돼 공직에서도 물러났다.

New Africa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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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9년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 여성을 뒤쫓아가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 지하철경찰대에 현행범으로 또 체포됐다. 체포 당시 경찰관에게 무릎을 꿇고 빌기까지 했던 A 씨의 휴대전화엔 한 달여 전부터 여성을 몰래 찍은 사진 100여 장이 있었다. A 씨는 벌금 2000만 원에 성폭력예방교육 80시간 이수 등을 선고 받았다. 검찰과 A씨 모두 항소한 가운데 다음 달 18일 2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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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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