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터넷 언론, 우리 사회 더 건강하게 만들고 있어”
2022-07-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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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
윤 대통령 축사 "언론인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인터넷신문을 통해 형성되는 다양성은 우리 사회를 보다 더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터넷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2022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여야 의원과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이날 축사 대독을 통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디지털 전환과 뉴미디어 발전으로 누구나 쉽게 인터넷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시대에 (대중은) 인터넷 신문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접하고 그 속에서 형성된 다양성은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언론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 24시간과 함께한다는 사명감으로 정진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또 "심도있는 취재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터넷신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의 지난 성과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2002년 창립 이래 인터넷신문 권익 신장과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언론윤리헌장 제정과 인터넷 신문의 제도화에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소통이 곧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자세로 앞으로도 언론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참나무가 더욱 단단한 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은 바로 사나운 바람"이라며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고 혼탁해질수록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회원사의 저널리즘 추구, 진실 보도 열정은 더욱 빛을 발하고 독자 마음에 깊은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독립인터넷신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실 보도를 추구하는 저널리즘 준수, 언론 윤리 강화 등을 통해 신뢰받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프레스센터에서는 '2022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더스쿠프(최우수상) ▲일요신문(우수상) ▲투데이신문(우수상) 등이 우수 매체로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보도 부문에서는 ▲'1.5평의 권리' 현장 노동자 휴게시설 실태 고발 시리즈(쿠키뉴스 민수미 외 2인)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어 ▲국내 양봉장 꿀벌 집단폐사(실종)-뉴스트리 조인준 외 1인 ▲개발사업에 따른 멸종위기종 '강제이주' 실태와 문제점-뉴스펭귄 임병선 ▲콜센터의 그림자, 상담원과 원형감옥-더스쿠프 이지원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후공약 및 선거 쓰레기 문제-더팩트 이철영 외 6인 ▲초등학교 옆 '방석집'… 지켜지지 않는 '교육환경보호구역'-더팩트 이덕인 외 3인 ▲서울시 주요 재개발 재건축 이슈·문제점 고발-비즈한국 강은경 ▲지난 수년간 소형타워크레인 사고를 둘러싸고 벌어진 건설업계, 국토부, 산하기관 책임 떠넘기기 추적 보도-여성경제신문 이상헌 외 3인 ▲재난지원금·지역화폐 부정 결제-일요신문 허일권 ▲K 방역 뒤 감춰진 방역 전선의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 재조명-일요신문 최희주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평등을 바라보는 국내 각계각층의 시선-투데이신문 박효령이 우수 기사로 선정됐다.
출범 초창기부터 회원사로서 협회 발전에 이바지한 폴리뉴스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장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 겸 운영위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평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김경희 한국언론학회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해 2주간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며 "역대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보도기사가 접수됐고 매체 부문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언론사가 심사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환경, 노동 및 인권, 경제, 문화, 중소기업 등 부문별 응모와 심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보도를 발굴해 시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종합, 경제, 연예, 스포츠, 문화, IT, 소셜, 전문 분야 인터넷신문사의 인터넷 저널리즘 향상을 위해 법·제도 정비, 정책 개발, 연구 사업, 자율규제, 업계네트워킹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신문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신문을 법제화한 2005년 7월 28일을 '인터넷신문의 날'로 정해 2017년부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