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이 대구 출신이라 김연아가 걱정된다는 여초 커뮤니티 반응

2022-07-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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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군 미필+목사 아들 안 돼”
툭정 지역과 직업 비하하는 발언

고우림 / 고우림 인스타그램
고우림 / 고우림 인스타그램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27)이 5살 연상의 '피겨여왕' 김연아(32)와 결혼을 발표한 것과 관련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지역 및 직업을 비하하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대구 남이라서 김연아가 걱정된다는 여초'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여초 커뮤니티에 뜬 댓글을 추려 모은 것으로, 고우림에 대한 불쾌한 심사를 여과 없이 노출하고 있다.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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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림-김연아 커플의 결혼 소식을 두고 여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대구 남? 안돼", "대구 (군) 미필 목사 아들", "아 실화냐", "아 진짜 슬퍼" 등 댓글을 달며 탄식했다.

고우림은 대구 출신으로 목사 아버지를 두고 있다. 그는 아직 군 입대를 하지 않은 미필이다. 김연아와 결혼 후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댓글은 대구라는 지역, 목사라는 직업에 부정적인 프레임을 덧씌운 것이다. 다분히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특정 종교인을 혐오하는 발언이다. 군 미필 공세도 저열한 인식이 깔려 있다.

고우림의 외적인 조건을 그의 인성과 결부시키는 반응도 나왔다.

"(고우림이) 이미 대구+미필+목사 아들인데 성격이 좋든 말든…미필이 김연아 잡겠다고 결혼 추진하는데, 성격 좋을까"라며 빈정거렸다.

고우림이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여주인공인 '고유림'(김지연 분)과 결혼한다면 축하해줄 수 있다는 비아냥도 있었다.

앞서 지난해 개그맨 강성범도 대구 비하 발언을 꺼냈다가 비난이 거세자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고우림이 오는 10월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체육계와 연예계를 잇는 또 한 쌍의 커플이 탄생한 셈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우림과 김연아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으며, 3년여간의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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